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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여론조사> 부산시교육감

'모름·지지자 없다' 61.4% … '뽑기 교육감' 우려

고작 6%대 지지율로 1위

막판 단일화 최대 변수

낮은 득표율 당선땐 대표성 흠집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0-05-10 22:23:0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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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무려 9명이나 출사표를 던졌지만 선거와 후보자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들 간 지지율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선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후보 단일화 등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연령별로 지지도 엇갈려

김진성 후보는 전체 여론조사에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6%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병수(6.4%), 임장근(6.0%) 후보에 이어 3위(5.3%)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19~49세의 경우 임혜경 후보가 6.8%로 가장 앞섰으며 현영희, 임정덕 후보가 각각 6.1%로 뒤를 이었고, 김진성 후보는 6.0%를 얻었다. 하지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진성 후보가 6.5%로 단연 앞선 가운데 이병수(4.7%), 임장근(4.3%) 후보가 4%를 넘긴 반면 박영관 후보는 지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

여성인 임혜경 후보는 여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4%로 1위를 기록한 반면 남성 유권자로 부터는 2.8%를 얻어 8위에 그쳤다. 역시 여성인 현영희 후보는 여성 지지율(4.5%)이 남성 지지율(5.0%) 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는 임장근 후보로 6.4%를 기록했으며 임정덕(5.9%), 이병수(5.6%) 후보가 뒤를 이었다. 김진성 후보는 여성 유권자(7.3%)와 남성 유권자(4.9%)의 지지를 고르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후보의 경우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 이번 여론 조사는 후보 순서를 순환해서 물어보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돼 형평성 논란을 없앴다.

■'로또 선거' 현실화되나

지난 2월 2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교육감 후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교육감 후보를 모르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이 61.4%에 달한다.

이 때문에 오는 14일 열리는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이른바 '로또 선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후보들 간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투표용지 상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당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좋은 자리'마저 배정받지 못할 경우 지지율이 높거나 투표 용지 상단을 배정받은 후보와 합종연횡을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후보 단일화가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표율이 낮고 후보들 간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대표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모든 후보가 10%의 지지율조차 넘지 못하는 상황이 본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만큼이나 중요한 교육감이 낮은 득표율로 당선될 경우 어떻게 대표성을 띨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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