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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여론조사> 부산 무소속 돌풍

연제구·기장군 '태풍의 눈' 부상

오차범위 내 與후보에 앞서 부동층 각각 40%대 기록

마지막까지 혼전 예상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0-05-10 22:32:2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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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곳은 기장군과 연제구다. 본지 여론조사 결과 기장군과 연제구에서는 오차범위내지만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군은 한나라당 공천 결과 부산시의원 3선 출신인 홍성률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후보로 결정됐지만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상 일찌감치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으로 분류됐다.

여론조사 결과 1위(20.8%)를 차지한 무소속 오규석 후보는 남자(26.2%)와 비한나라당 유권자를 중심으로 높은 지지층이 형성됐고 부산시의원 1, 2선거구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한나라당 홍성률(18.1%) 후보는 50세 이상(26.9%)과 한나라당 지지층(42.3%)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19~49세(12.0%)와 비한나라당 지지층으로부터 지지율이 낮았다. 지지율 3위는 민주당 손현경 후보가 8.4%를 기록했고, 4, 5위는 미래연대 김유환(6.1%), 무소속 윤을석(5.8%) 후보가 차지했다. 기장군 2선거구(장안 철마 일광 정관)에서 3선 시의원을 지낸 김유환 후보는 2선거구에서는 9.1%가 나왔지만 1선거구(기장읍)에선 3.4%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동층이 40.8%를 기록해 마지막까지 혼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선 초대 군수를 지낸 오 후보가 오랫동안 지역 관리를 해왔고 한나라당 지지층이 갈리면서 기장군수 선거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됐다"며 "선거기간 중 여러 변수가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기장군이 부산지역 최대 접전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제구도 무소속 바람이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이번 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에서 구청장과 시의원 2명, 구의원 5명이 물갈이 됐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은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한나라당 후보와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임주섭(26.4%) 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무소속 이위준(27.1%) 현 구청장과의 맞대결 여론조사 결과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다. 눈여겨 볼 것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에서 무소속 이 후보가 33.5%로 한나라당 임 후보(25.5%)를 비교적 크게 앞선다는 것이다. 시의원 선거구별로 차이가 뚜렷한 것도 특징. 거제동과 부산시청 주변의 1선거구에서는 이위준 30.1%-임주섭 20.7%를 기록한 반면 2선거구(연산동 일대)에서는 임주섭 33.2%-이위준 23.6%로 뒤바뀌었다. 결국 46.5%에 이르는 부동층의 바람이 어떤 후보로 불지에 따라 최종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무소속 후보들의 '보복 공천' 주장이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양자 대결로 치러지면서 한나라당의 대세론과 무소속연대의 동정론이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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