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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마케팅` 이번에도 통할까

일부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 친박과 연관성 내세우기 주력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0-05-14 22:25:3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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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들이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으로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친박무소속연합이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어 이번 선거에서 자칭 친박 후보들이 얼마 만큼의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박연대'의 후신인 미래연합의 경우 김유환 기장군수 후보, 문창무 중구청장 후보 등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상당수의 후보를 냈다. 이들은 명함에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친박정신'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경력 사항에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선 부산 대책위 지역 본부장' 등을 기재하고 있다. 미래연합에 비해 후보자 수는 적지만 친박연합도 박근혜 마케팅을 노리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친박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해운대구청장에 무소속 출마한 안정옥 후보가 대표적으로, 그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벽면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애초부터 동구청장에 무소속 출마한 박한재 후보도 명함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했고, '박사모 운영위원' 등의 경력을 기재해 박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나라당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소정당이라고 무시하기에는 부산지역에서 박 전 대표가 가진 파괴력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친박을 내세우는 군소정당은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짝퉁 친박'이 계속 활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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