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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본격 몸집 불리기… 金 범시민 후보 부각

한나라 허남식 캠프-정오규 前 민주 시당위장 영입, 한국노총도 지지선언 계획

민주당 김정길 캠프-한나라 '親盧 심판론' 맞서 독점권력 저지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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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지지 세력 강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반면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범시민 후보론'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허남식, 지지 세력 불리기

한나라당 허 후보 캠프는 14일 부산지역의 대표적 야권 인사 중 한 명인 정오규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전 시당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화합과 통합된 시정을 통해 지난 6년간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도덕적 행정적으로 검증된 허남식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변신'에 대한 야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나를 배신자, 변절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내가 무슨 배신이고 변절이냐"고 목소리를 높인 뒤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 등 요직을 차지했던 사람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왜 출마를 하지 않느냐"고 친노 인사들을 겨냥했다. 그는 "(이번 결단이) 한나라당과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시장선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부산의 대표적 '동교동 맨'으로 지난해 3월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한나라당의 오랜 우군인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도 허 후보 지원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오는 25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허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정길, 범시민 후보론 집중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친노 세력 심판론'을 내세우자, 김정길 후보 측은 "김 후보는 '친노' 대표가 아니라 범시민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의 조경태 상임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는 한나라당 독점을 깨는 것에 찬성하는 제 정파를 아우르는 시민 후보"라며 "이번 시장 선거를 통해 부산의 희망을 잃도록 만든 한나라당 지방 정부를 교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경선 때 김 후보에게 패배했던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때 결별했던 이력이 있어 '친노 심판론'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는 게 조 위원장의 판단이다. 조 위원장은 "제가 김정길 후보를 잘 모셨던 것처럼 김 최고위원도 잘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후보 캠프는 선대위 명칭을 '한나라당 독점권력 3선 저지 선대위'로 정하고 16일 오후 3시30분 부산 연산동의 한 빌딩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김 후보 측은 이외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과 시민단체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추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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