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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김희곤 김정호 민홍철

[6·2선거 현장&] 톡톡 튀는 슬로건

야구는 롯데, 교육감은 ○○○

멀쩡한 보도블록이 무슨 죄…

외벽 현수막·명함에 이색 문구·티저홍보 등 유권자 관심 끌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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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일 6·2 지방선거 후보등록에 이어 20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후보자들의 톡톡 튀는 선거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인물 캐리커쳐와 라면봉지 배경이 등장하는가 하면 '구도' 부산의 야구열기에 기댄 문구에서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티저광고용 문구까지 동원되면서 과거 '○○지역의 일꾼' '△△지역의 변화' 'XX지역의 선택' 따위의 전통적인 문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김광모 해운대구의원 후보는 '만날 이기기만 하는 SK야구가 재미 없듯이 한쪽만 독식하는 재미 없는 지방정치는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를 넣은 외벽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 독점구도인 부산지역 정치판을 프로야구 판도와 적절하게 비유하는 동시에 부산의 야구팬들의 심리까지 겨냥한 것이다.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인 이병수 후보도 예비후보용 명함 뒤에 이력이 아니라 2010 프로야구 경기일정을 넣고 "야구는 롯데, 교육감은 이병수"라는 문구를 새겨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의원 6선거구(해운대 기장 수영)의 이성현 예비후보는 얼굴 사진을 담은 현수막에 이름 석 자와 대형 물음표를 넣어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오고 있다. 또 현역 구의원으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신상현 후보는 라면봉지를 배경으로 한 현수막에 자신의 성인 '매울 신(辛)'자를 크게 넣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진보신당 화덕헌 해운대구의원 후보는 "멀쩡한 보도블록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라는 문구를 예비후보용 명함에 넣어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강성태(수영1) 부산시의원 후보는 발차기를 하고 있는 캐리커쳐를 그린 현수막에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문구로 시선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이동윤(해운대1) 부산시의원 후보는 "일등도시, 일등주민의 비전"을 문구로 사용, 주민들의 자부심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당 안성민(영도1) 부산시의원 후보는 이름에 맞춰 "'안성'맞춤 영도발전 '안성민'"이라는 문구를 현수막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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