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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운동 빈익빈 부익부

부산 후보 9명 자금·조직력 양극화 심해

홍보수단 제한 상한선까지 모두 활용 1명뿐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0-05-19 21:53: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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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9명의 후보가 경제력, 조직력에 따라 선거운동 역량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을 갖춘 후보의 경우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 규모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인 반면, 자금이나 조직력이 부족한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감은 시장과 마찬가지로 부산 전역을 선거구로 하는 만큼 선거운동에 있어서 막대한 비용과 조직이 필요하다.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도 시장 후보와 같은 16억2600만 원에 달한다.

선거운동 비용은 크게 선거 사무원 인건비를 포함해 연락사무소와 유세차량 운영, 신문·방송·인터넷 포털 광고 등에 쓰인다. 선거법상 교육감 후보는 연락사무소 19곳, 유세차량 20대, 신문 광고 6회, TV·라디오 광고 5회, TV·라디오 연설 5회를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시장 후보와 같은 조건이다. 선관위가 이 같은 기준을 정한 것은 교육감이 광역단체장만큼이나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후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같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후보는 많지 않다. 9명의 후보 가운데 각 홍보 수단의 제한 상한선까지 모두 활용하는 후보는 김진성(전 동아대 교수) 후보뿐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유권자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최대화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희(전 부산시의원) 후보는 연락사무소와 유세차량은 상한선까지 투입하고 매체 광고의 경우 제한선의 60~70%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임장근(전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후보 역시 연락사무소와 유세차량은 상한선까지, 매체 광고는 50~60% 수준으로 활용한다.

연락사무소를 19곳 모두 설치하는 후보는 앞선 세 후보 외 임정덕(부산대 교수) 박영관(전 전교조부산지부장) 정형명(동부산대 교수) 후보이며, 이병수(고신대 교수) 임혜경(전 용호초등교장) 이성호(전 기장고교장) 후보는 각 5~6곳만 운영할 계획이다.

유세차량에 있어서는 김진성 임정덕 임장근 현영희 임혜경 후보가 20대를 모두 가동할 예정인 반면 이병수 후보는 1대만 운영한다. 후보별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광고나 연설이다. 이성호 임혜경 후보는 현재까지 광고 계획이 없으며, 임정덕 이병수 정형명 후보는 1~2회만 계획돼 있다. 인터넷 포털 광고는 김진성 현영희 임장근 후보 정도만 게재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들의 인지도가 전체적으로 낮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결국 자금, 조직을 활용한 홍보 역량이 판세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며 "유권자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선관위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후보가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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