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투표일 8일전인 25일 일부 후보들은 선상 유세까지하며 유권자 시선을 잡기에 총력전을 전개했다.
# 교육청 인력감축 학교로 보내겠다
○…이성호 부산시 교육감 후보는 부산시교육청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여기서 감축한 인력을 학교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25일 밝혔다. 그는 "교사의 잡무가 너무 많아 공교육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감축된 교육청 인력(교육행정직)을 학교 현장으로 내려보내 잡무를 하게 함으로써 교사들이 교과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 폐지 건의, 비리교원 처벌 강화 등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 안전모 쓴 '재개발 동래구청장' 후보
○…동래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호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이날 오후 동래구 명장동 명장시장에서 안전모를 착용하고 선거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재개발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 후보 측은 낙후된 동래구의 경제와 문화 전 분야를 재개발하고 건축현장에 발로 뛰는 심정으로 구정에 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하얀색 안전모에는 붉은 글씨로 '기호 8번 재개발 구청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 해운대 야권후보 공동유세
○…야권의 공동전선이 활기를 띄고 있는 부산 해운대지역 야권단일후보들이 26일 하루 동안 공동유세를 펼친다. 국민참여당 고창권 구청장 후보와 장요엘(민주당) 임채웅(국민참여당) 김동윤(민주노동당) 허영관(진보신당) 부산시의원 후보 등 지방선거 후보자 11명은 25일 선거사무장단 회의를 갖고 26일 오후 해운대신시가지 일원과 반여동 전통시장 일대에서 릴레이 집중 합동유세를 펼치기로 합의했다.
# 어촌 마을 표심 자극하는 선상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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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경남 거제시 기초의원 한 후보가 선상 유세라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경남 거제 기초의원 라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장섭 후보가 선상 유세라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어민 출신인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차량이 아닌 어선을 이용, '섬마을 선생님'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손을 흔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섬과 해안선을 낀 선거구에는 '선박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현행 선거법을 최대한 활용해 어촌 마을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유권자들은 "배 위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건 처음 본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 기초의원 나 후보 특별 로고송
○…부산 영도구 구의원 선거에서 '나' 기호를 배정받은 한나라당 후보자들은 정당기호 1번 뒤에 붙는 나 기호를 알리기 위해 특별 '로고송'을 제작했다. 후보자들은 26일부터 선거유세에 '소양강 처녀'를 개사한 '1-나'로고송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유권자들이 '가'번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영 구의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8번씩 투표하는 사상 최다 기표선거로 예전보다 정당 기호나 이름 게재 순서가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같은 당이라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1-나 후보자를 알리기 위해 선거 유세에 사용할 로고송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 한의사 후보 "민심주치의 되겠다"
○…부산 수영구 구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허재규 후보가 '민심주치의'를 자처하고 나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직 한의사인 허 후보는 25일 광안시장 등을 돌며 "사람 몸을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사회의 병들고 그늘진 곳을 치료하는 민심주치의가 되겠다"고 호소했다. 사회 1,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