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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최종보고서 발간… 새로운 사실과 의문점은

어뢰 추진체 폭약성분 미검출 이유 설명 없어

선체에선 HMX 등 성분 검출, 러시아 조사단 결과는 빠져

외부폭발 시뮬레이션 명기…"수심 7m, TNT 300㎏급 폭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9-13 21:32:4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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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3일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새로 공개된 내용

우선 생존장병들의 침몰 당시 상황진술이 상세히 공개됐다. 26명은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되면서 몸이 30㎝~1m까지 떴다가 떨어졌으며, 41명은 "기름냄새가 났다"고 진술했다. 화염과 불꽃, 물기둥 목격자 및 화상환자는 없었고 50명이 골절과 타박상, 염좌(근육통) 등의 상처를 입었다. 영국 조사팀은 "천안함 환자는 버블효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천안함의 외부폭발 유형을 시뮬레이션한 자료를 보고서에 명기한 것도 눈에 띈다. 폭발력을 분석한 시뮬레이션은 1, 2단계로 실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종합해보면 천안함은 수심 7m에서 TNT 300㎏에 상당한 폭약이 폭발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5월20일 발표와 같이 좌현 3m 지점, 수심 6~9m에서 고성능 폭약 250㎏의 폭발력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뒤늦게 공개해 의혹을 키웠던 사고 해저에서의 미상침선 및 웅덩이 발견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천안함 함미에서 2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미상침선은 천안함의 운항에 지장이 없는 수심 47m에 있었고 높이는 10m 규모였다. 수십년 전에 침몰한 상선일 것으로 추정됐다. 침선과 함미 사이에서 발견된 반경 20~40m, 깊이 1.8m 규모의 웅덩이도 천안함 사건과 무관한 조류의 흐름으로 생성됐다.

■여전히 남은 의문

프로펠러 문제는 좌초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들이 꼽은 핵심 의혹인데도 우현 프로펠러가 한쪽 방향으로 구부러진 반면 좌현 프로펠러는 멀쩡한 이유에 대해 시원스러운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또 천안함 선체에선 HMX, RDX, TNT 등의 폭약 성분이 검출됐지만 정작 어뢰추진체에서는 폭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1번 잉크가 북한산임을 입증하지 못한 것도 미흡한 점으로 꼽힌다. 합조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판단한 어뢰의 추진체가 '북한산 CHT-02D'임을 입증하는 북한산 어뢰 카탈로그도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또 합조단에 참여했던 4개국 중 스웨덴은 자신들이 참여했던 부분에만 동의한다며 최종보고서에 대한 제한적인 동의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별도로 전문가 3명을 보낸 러시아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포함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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