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행안위·부산시경- 부산, 인구 줄어도 5대 범죄는 63% 늘어

3년간 7만2000명 감소에도 범죄 3만3278건이나 증가

"예방보다 검거 매달리는 실적주의에 따른 부작용"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0-10-18 22:02:4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3년간 부산의 인구는 7만2000여 명이 줄었지만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는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중생을 납치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경찰이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오히려 성범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18일 부산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지역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2007년 2만1090건, 2008년 3만6932건, 2009년 5만4368건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기간 부산 인구는 361만5101명→359만6000명→354만3030명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실적주의에 따른 부작용으로, 경찰이 범죄 예방보다 검거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산경찰의 근무평점 항목을 보면 용의자 검거 유형에 따라 5~30점의 점수를 주지만, 방범진단 등 기본근무 배점은 0.5~1점에 그친다"고 밝혔다.

성범죄 증가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폐쇄회로(CC)TV 설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은 "부산지역 성범죄 발생은 2007년 934건, 2008년 1146건, 2009년 1716건으로 늘었다"며 "올해 8월 현재도 1164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58건보다 많다. 김길태 사건 이후 오히려 늘어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무소속 정수성 의원은 성범죄 예방에 필요한 방범용 CCTV 수가 부산이 전국 16개 시도 중 13번째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부산의 CCTV는 460대로 서울 7287대, 경기 7090대, 인천 2014대, 대구 1044대보다 훨씬 적다"며 "CCTV를 증설하고 통합관제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운용에 관한 문제점도 여러 의원이 제기했다.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최근 2년간 부산의 지하철 범죄는 106% 늘었지만, 단속 경찰관은 2004년 48명에서 올해 8월 현재 16명으로 축소됐다"고 쏘아붙였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도 "해운대와 남부경찰서는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600명을 넘고, 중부경찰서는 치안수요도 적은데 담당 인구는 171명에 불과하다"고 공세를 폈다.

이 밖에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은 "지난해 부산에서 신고된 집회 8만2819건 중 실제 개최된 것은 2%인 1620건에 불과하다"며 유령집회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문제 삼았다.

국감 질의에 대해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은 "성범죄가 늘어난 것은 검거율이 높아지고 예방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신고도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라며 "인력 운용이나 실적 평가와 관련한 문제는 적극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8. 8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9. 9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0. 10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3. 3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4. 4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5. 5“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6. 6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0. 10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3. 3[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6. 6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7. 7‘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8. 8[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9. 9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0. 10“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