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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비자금·로비의혹 집중 추궁

국회 정무위 국감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0-10-19 21:47:4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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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의 19일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제기된 비자금 조성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대우조선은 2008년 1월 말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에 납품대금 상승분 43억여 원을 추가 지급했는데 품의서만으로 지출되는 등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이 돈을 전달받아 남 사장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임천공업이 받은 550억 원의 선수금도 임천공업의 공장 매립부지 확보 및 시설투자 금액 일부를 대우조선이 부담한 것으로, 일반적인 납품거래에 의한 선급금 지급과 다르다"며 "그 용도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남 의원은 "남 사장이 대표로 내정된 이후 대우조선 계열사로 편입된 곳들이 10개 업체에 달하고, 이들간 지분거래 등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가운데 대우조선은 2008년 9월 자회사 디섹 25% 지분을 장부가인 주당 4433원보다 싼 3762원에 코세코에 매각했고, 코세코는 대표가 천신일 회장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해당 거래는 특혜·헐값 매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남 사장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만큼 배임 혐의가 있다"며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정상기업"이라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제대로 관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통감하지만 의혹만 가지고 회사를 뒤집어놓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국감은 초반부터 남 사장과 임천공업 이수우 회장이 불출석한 데 대한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져 진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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