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저축은행 국정조사를 앞두고 사전 대비에 착수했다. 검찰수사를 통해 불법비리 관련자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국정조사가 정치공방으로 흐르지 않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혀내기 위한 정보수집에 나선 것이다.
김정훈 정책위부의장은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제도개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보센터를 운영해서, 여기에 들어오는 제보를 근거로 국정조사에 임하는 것이 불법비리 사실관계를 철저히 가려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칭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관련자 등 불법비리 제보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부산저축은행뿐 아니라 보해·삼화 저축은행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만큼 '저축은행 대주주 관련자 등 불법비리 제보센터'를 구성해 가동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8~9일까지 의원들로부터 저축은행 사태 국정조사 특위 참여신청을 받는데 이어 다음 주 중 11명 규모의 특위 구성을 완료, 저축은행 부실 원인 및 비리의혹 규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 출신 의원 중에서는 서병수 이진복 현기환 이종혁 의원 등이 위원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서 의원은 특위위원장을 맡는 게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