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그룹이 명절 `떡값'으로 정·관계 인사 수십 명을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부산저축은행이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2007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7차례에 걸쳐 약 3억원을 인출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임직원 8명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명절 때마다 900만~8천300만원씩 출금했다.
한 사람에게 100만~200만원씩을 지급하는 관행에 비춰보면 40여 명에게 떡값을 돌린 것으로 국조 특위 측은 보고 있다.
국조 특위는 부산저축은행이 이런 방식으로 감독당국 인사를 관리,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수년간 차명으로 자금을 운용하며 고위 공직자에 떡값을 돌렸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온 만큼 더 포괄적이고 정확한 실체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