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지난 5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중앙부산·부산2·도민 ▷전주·부산 ▷대전·보해 등 3개로 묶어 매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는 대신증권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전주·부산패키지와 대전·보해 패키지 매각은 유찰됐다.
이후 예보는 피해자가 점거 농성 중인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 3곳을 묶어 다시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무산됐다.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 매각은 지난 11일 오후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지만 예금보험공사가 규정하는 최소 허용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유찰된 것이다. 이들 저축은행은 서울에 본점이 없는 데다 부실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인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향후 저축은행시장에는 더 좋은 매물이 나올 전망이어서 부산저축은행계열 매각이 순조롭지 않다.
패키지 매각에서 제외됐던 부산저축은행은 매각 작업이 불투명한 상태다. 실사 작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파산 등의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