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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저축銀 로비 '부산 의원 연루설' 제기

총선 공멸 위기감… 피해자 구제 총력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1-09-02 22:27:1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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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연찬회 마치고 결의2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네 번째)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세 번째)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토론을 모두 마친 뒤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연찬회서 대응 나서
- 허태열 "구제안 단독 표결처리"
- 박민식 "연루설, 사실무근"

한나라당 부산 의원들이 부산저축은행사태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5000만 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권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 등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태규 씨의 로비에 '부산 의원 연루설' 등이 제기돼 사태가 악화되면 내년 총선에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부산 의원들은 지난 1일과 2일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 참석,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구제에 부산 여권의 정치력을 쏟아붓기로 했다.

부산 의원들은 이날 의원연찬회에서 "법률에 5000만 원이하 예금은 보장하도록 하고 있어 예금을 돌려받는 것은 예금자의 권리"라면서 "인수자나 정부의 사정이 예금자의 권리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 조속한 지급을 촉구했다.

허태열 정무위원장은 "정무위에서 마련하는 구제 방안이 여야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상임위에서 직권상정해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표결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태로 부산의 민심이 얼마나 안 좋은지 당 지도부가 확실히 알아야 한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정무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복 의원은 이날 상임위별 토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정무위에서 국정조사 특위 소위안과 허태열 정무위원장의 대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표결이나 강행처리를 할 경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산의원들은 박 씨 로비 연루설에 대해서는 소송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박민식 의원은 "근거 없는 부산의원 연루설이 최근 흘러나오고 있다"며 "대검 중수부에 확인한 결과, '박 씨 수사와 관련해 부산은 물론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바가 없다'고 중수부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전 정보 유출때도 부산 의원 연루설이 나왔지만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번에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나의 내년 총선 불출마 발표를 일부에서 박태규 씨와 연관지어 굉장히 불쾌했다"며 "나는 박태규와 일면식도 없다. 20년 의정활동 동안 어떤 스캔들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은 미리 고소장을 만들어놓는 등 저축은행 연루설에 따른 야당 등의 공세에 대한 대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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