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강댐물을 부산에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 홍수 피해 등을 이유로 경남 진주시 등 남강유역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강 상류지역인 경남 함양에 '홍수조절댐'(문정댐)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남강댐물 부산 공급 문제는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 이미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던 만큼 남강댐물 부산 공급과 홍수조절댐 건설은 별개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확보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남강유역 수자원 개발 조사'에 따르면 홍수 때 남강댐물의 사천만쪽 방류량을 줄이고, 하천유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역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으로 제시됐다.
용역조사 결과 남강댐의 특성 및 기후변화 등으로 홍수기 유입량은 설계대비 평균 17% 증가했고, 비홍수기에는 유입량이 2% 감소해 치·이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남강유역은 태풍 루사(2002년), 매미(2003년), 에위니아(2006년) 내습 시 32명이 사망하고 50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잦은 재해에 노출돼 왔다. 또 6~7년 단위로 가뭄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용역조사는 진주시와 산청군 등 남강댐 주변지역이 남강댐의 용수량을 늘려 부산과 동부경남지역에 공급하면 홍수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 실시됐다.
장 의원은 "남강유역 수자원개발조사로 주변 지역의 홍수 및 가뭄 해결 방안이 마련된 만큼 기존에 추진했던 광역상수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