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구조조정 9개 대학, 교과부 우수대학 선정한 곳"
- 서병수 "중선위 부정감시단, 행정인턴으로 사용" 질타
한나라당 부산 중진 의원들의 국정감사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년과 달리 국감 자료 배포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물론, 국감장에서도 송곳 질문으로 장관과 기관장들을 진땀나게 하고 있다.
통상 초·재선 의원의 활동 공간으로 평가받던 국정감사에서 중진들의 이 같은 활동은 이례적이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물갈이론'이 이들의 전투력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선의 김무성 의원은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20일 교육과학기술위의 교과부 국감에서 "교과부가 구조조정대상으로 발표된 대학 43개 중 9개 대학을 지난 3년간 교육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 예산을 지원했다"고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육역량강화지원 사업을 하면서 2009년까지 교과부는 사전실사는 물론 사후 점검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돈을 대주고, 대학은 이 돈을 흥청망청 쓴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3선의 서병수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선위가 상시부정관리단을 뽑아 놓고 부정선거 감시 등 주요 목적이 아닌 행정인턴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안전부 국감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구속성 예금(일명 꺾기)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서민대출인 햇살론 취급률 1위인 새마을금고가 구속성 예금을 하다 적발됐는데도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맹형규 행안부 장관에게 따졌고, 맹 장관으로부터 "금융감독원과 함께 새마을금고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특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내 금융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서 의원의 질의에 행안부 관계자들이 더욱 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원장인 3선의 허태열 의원은 저축은행 피해 구제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는 수시로 금융위와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를 불러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또 허 의원은 오는 30일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는 파생상품 라우터(접속장치)의 연내 부산 설치에 대한 확답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허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 라우터를 부산에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특정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의 정확한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