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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중 의원이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 내건 지역구 발전 공적을 선전하는
플래카드.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국제신문이 '4·11총선 법정'을 엽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숨겨진 부정·비리, 부적절한 과거, 선거법 위반 등 사례를 공개하고 당사자의 해명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독자들과 함께 검증을 합니다.
- "학교시설개선 사업 적극 지원" 수영구 유재중 의원 홍보물
- 학부모 등 "사실 아니다" 반박
- 선관위 '허위 공표' 여부 조사
부산 수영구 배산초등학교 강당 건립이 누구 덕분에 성사됐는지를 두고 새누리당 유재중(수영구) 의원과 학부모·학교 관계자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유 의원 측은 강당 건립 예산 확보 공적을 자신들에게 돌리고 있는 반면 학부모와 학교 측은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서 양측의 진실게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4년간 해냈습니다. 수영구 보건소 신축, 수영강변 테마공원화, 학교 다목적 강당 3곳 건립, 민락동 광안동 하수정비사업'. 유 의원 측이 자신들의 선거사무소 앞에 내건 플래카드에 적힌 내용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배산초등학교 강당 건립 사업.
유 의원 측은 예비후보 홍보물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광남초(16억 원), 광안중(26억 원)에 이어 배산초등학교에 다목적 강당이 지어집니다. 자녀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4년간 유 의원이 행한 공적의 하나로 배산초등학교 강당 건립예산 확보를 꼽은 것이다.
■반박
배산초등학교 어머니회의 한 학부모는 21일 "다목적 강당 건립은 우리 학교의 숙원 사업으로, 어머니회에서 교육청과 구청을 방문해 지원을 수차례 부탁했다. 유 의원에게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원철 행정실장은 "유 의원과 관계없는데 어떻게 그런 내용이 (플래카드와 홍보물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산초등학교 강당 건립 예산(24억5000만 원: 국비 17억5000만 원, 시비 7억 원) 편성에 관여했던 부산시 한 간부 공무원은 "유 의원이 지역구 내 여러 예산에 관해 다양한 채널로 이야기를 해왔지만, 배산초등학교 강당 건립에 대한 공문이나 당정협의회를 통한 예산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해명
유 의원실의 윤위 보좌관은 "지역구 내 학교의 다목적 강당 건립을 위해 부산시에 예산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고, 배산초등학교 강당 건립도 그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배산초등 학부모에게 메일을 통해 유 의원이 노력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답변 메일이나 전화가 오지 않아 못 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경찰 내사
수영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유 의원 측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여부에 대해 조사한 데 이어 남부경찰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남부경찰서 주철회 지능1팀장은 "선관위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내사를 하고 있다. 양쪽 주장을 듣고 진위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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