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갑의 문대성-최인호, 8.5%P 차 예상 밖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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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 낙동강벨트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이 새누리당 2차 공천자가 확정된 지난 5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양자대결 가상) 결과에 따르면 '야권 바람'의 진원지인 부산 사상에서 문 상임고문은 54.7%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손수조(28.8%) 후보를 25.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문 상임고문은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20~50대까지 모두 손 후보를 압도했다. 지지 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5%에 불과했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새누리당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41.9%)과 민주통합당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33.4%)의 격차가 8.5%포인트였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24.7%로 사상보다 많았다. 문 선수위원은 40대 이상에서, 최 위원장은 2030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대결로 진행됐음을 감안할 때 야권의 선거연대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입장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여권 성향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최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났다. 사상에서는 새누리당(38.3%)과 민주통합당(31.6%) 지지율 격차가 6.7%포인트였다. 사하갑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42.4%로 민주통합당(21.9%)을 20.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신우섭 팀장은 6일 "전반적으로 사상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대권후보인 문 상임고문에 비해 아직은 정치신인인 손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문대성 선수위원은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대중적 인기가 높았지만 최인호 위원장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 임의번호 걸기(RDD·Random Digit Dialing)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으로 선거구별 각 500명이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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