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을 빚었던 4·11 총선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에게 박사학위를 준 국민대가 문 당선자의 논문에 대해 “학계 용인 범위를 현격히 벗어난 표절”이라고 결론 내렸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예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윤리위원장 이채성 교수는 “예비조사위원회로부터 문 후보 논문의 연구주제와 목적 일부가 명지대 김모씨 박사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과 이론적 배경 등에서 논의한 부분이 상당히 일치하여 학계가 용인하는 범위를 현격히 벗어나는 표절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에 따라 "연구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해 피조사자 문대성 논문의 상당 부분을 표절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문 당선자에게 수여한 2007년 8월 박사학위 논문 '12주간 PNF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의 표절 의혹에 대한 제보를 대학원으로부터 받고 지난달 30일 심사에 착수,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논문 표절 여부를 심사해왔다.
한편, 문 당선자는 20일 새누리당을 탈당키로 했다. 문 당선자는 이날 신상 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 당선자는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수 성추행 논란속에 탈당한 김형태(경북 포항 남.울릉) 당선자에 이어 문 당선자까지 탈당키로 함으로써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150석으로 줄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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