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두관 경남도지사 퇴임사(전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7-06 14:39:1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퇴임사〉

 

 사랑하는 청우여러분.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 경남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최초의 야권출신 도지사와 함께 여러분은 새로운 경남을 건설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셨습니다. 여러분의 그 헌신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저는 언제 어디서나 기억할 것입니다.

 

 청우여러분.

 

 저는 이제 정든 이곳 청사를 떠나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갑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묻고 있습니다.국민이 과연 국가의 주인으로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가? 국민이 헌법대로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는가?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빈부격차와 양극화를 당연시하는 나라가 아닌,지금까지와는'다른'대한민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무엇보다 국민과 대화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국민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저의 임기를 마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대상황은 그런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청우여러분.

 

 저는 오늘 퇴임하면서 여러분께 한 가지만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시민여상(視民如傷), 국민 보기를 상처입은 사람 보듯이 하라는 맹자의 말씀입니다. 이 한 구절을 늘 가슴에 담고 도민들을 대해주시기 바랍니다.공직자는 상처입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치료해줄 책임을 부여받은 사람들입니다.이 점을 늘 잊지 않고 간직하신다면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지금 이순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혹시라도 그 동안 저 때문에 서운했던 일이 있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또는 바쁜 일정에 쫓겨 청우여러분께 보다 더 자상하게 대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드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여러분 한분 한분의 이름을 여기서 다 불러보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경남을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6일 경상남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