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비리수사처 추진때
-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반대"
- 남북 관계 평화체제 전환
- '청춘연금제' 도입 공약 등
- 집권 대안세력 부각 초점
- 김태호 오늘 출마 선언 등
- 새누리당 경선 5파전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10일. 야권 주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 실패를 집중 공격하며 '집권 대안세력'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각각 11일과 12일 경선 무대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고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반칙·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까지 나서서 호소했지만 새누리당과 박 전 위원장이 반대했다. 결국 현직 대통령 측근들이 감옥에 가는 최악의 부패가 저질러졌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에 대해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불참을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결과가 정해진 '마네킹 경선'을 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냉전세력과 평화세력과의 싸움"이라며 평화체제 전환·북방 물류 개척·개성공단 확대로 대표되는 '신평화의 꿈'을 제시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에서 청년·보육·노인·주거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 ▷공정 전·월세 제도를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거정책으로는 지역별 표준임대료 산정을 통한 공정 전·월세 제도 정착과 매년 공공임대주택 10만 가구 공급을 내놨다.
조경태 의원은 여론조사 예비경선(컷오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적이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경선이 유력 후보를 옹립하는 들러리 쇼가 돼선 안 된다. 컷오프는 소수파·마이너들을 거추장스러운 눈엣가시쯤으로 여기는 당권파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자들의 횡포"라며 문 고문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에서 '경선 2위'를 노리는 김태호 의원은 11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강조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출마 장소로 통일전망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김 지사가 경선 참여로 최종 방향을 잡으면서 새누리당 경선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비롯해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 결단을 못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안 원장의 대권 행보가 늦어지는 배경을 놓고 출마 준비가 안돼 시간을 벌려 한다는 해석과 대권 판도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관측이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