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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박 전 위원장의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이다. 연합뉴스 |
- 국가보다 국민 최우선 국정
- "기업 단호하게 법 집행할 것"
- 사회적 책임·역할 강조
- 유신통치·정수장학회 등
- 과거사 문제는 언급 안해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화두는 '국민의 꿈과 행복을 위한 변화와 희망'이었다. '성장'보다는 '복지'와 '분배'에 방점을 찍었다.
■국정 최우선은 '국가'보다 '국민'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꿈을 향한 노력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가 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선순환되는 방안을 '박근혜표 국가 발전의 길'로 내세운 것이다.
그는 "그동안 정권이 여러 번 교체됐지만, 국민의 불안은 나아지지 않았다. 국가는 발전했고 경제는 성장했다는 데 나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나의 행복은 커지지 않았다"며 "어떤 국민도 홀로 뒤처져 있지 않게 하고, 단 한 명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갈 것이다. 여러분이 기다려온 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3가지 핵심 액션플랜 제시
그는 올해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50주년인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국민행복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5000만 국민행복플랜'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세 가지 핵심적인 '액션 플랜'으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꼽았다.
경제민주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주체 간의 불균형 해소'를 강조하면서 "정당한 기업활동은 최대한 보장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지만,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회적으로 대기업을 겨냥했다.
■비켜간 '과거사'
박 전 위원장은 이날 5·16 군사쿠데타와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유신통치' 및 쟁점이 돼온 정수장학회 문제 등 이른바 과거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자회견 답변을 통해 "정수장학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 5년 내내 바로잡기 위해 모든 힘을 다 기울였는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그 정권에서 해결이 났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때) 안 하고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는 것이냐"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자신에게 제기된 불통 논란에 "불통과 소신은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 둘은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