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주 경선 숨 가빴던 59일..흥행은 실패

이변없는 경선 레이스..문재인 지지율 반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9-16 18:07:3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변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 후보 경선은 16일 서울 현장투표를 대단원으로 59일 동안의 숨 가쁜 여정을 마감했다. 제주 경선에서부터 1위를 질주해 온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예상했던 대로' 당 후보로 결정됐다.

이번 경선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고 자주 파열음을 낸데다 문 후보의 독주라는 뻔한 결과가 이어지면서 당초 당측이 노렸던 극적인 흥행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런 과정 속에서도 문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협상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이번 경선은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측간 갈등 속에서 출발했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을 비롯한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이 완전국민경선 방식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문재인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반발하면서 진통이 거듭됐다.

결국 결선투표제를 끼워넣은 끝에 후보 등록 이틀 전인 7월18일에야 규칙이 확정됐다.

7월20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고, 30일에는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등 본선 후보 5명이 확정돼 8월8일부터 제주와 울산에서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됐다. 김영환 조경태 김정길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본경선 진출 후보 가운데 중도 하차한 박준영 전남지사를 뺀 후보 4명은 뜨거운 열기 속에 첫 현장투표가 열린 8월 25일 제주도에서 맞붙었고, 첫 대결에서 문 후보가 59.8%를 득표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첫날부터 모바일 투표가 문제를 일으키며 경선의 적신호가 됐다. 자동응답(ARS) 투표 전화를 받은 선거인단이 후보명 안내를 끝까지 듣지 않고 투표를 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 처리됐다는 사실이 이날 뒤늦게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비문 후보 3명이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26일울산 합동토론회에 불참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은 시작과 동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모바일 투표 규정을 일부 개정할 의사를 비치면서 이들은하루 만에 경선에 복귀했지만, 애초 그렸던 `아름다운 경쟁' 구도는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경선에서 문 후보가 일방적인 연승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문 후보 3명은 당지도부와 경선 규칙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토로했다.

모바일 투표 시스템은 `5회 발신 논란'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수차례 작동오류까지 일으키며 경선 파행의 주범이 됐다.

총 13번의 현장투표와 합동연설회, 8번의 TV 토론회를 거치는 동안 `문 대 비문'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급기야 인천과 대전 등 몇몇 경선장에서는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성과 몸싸움, 신발·계란 투척 등 볼썽사나운 꼴이 벌어지기도 했다.

완전국민경선의 가장 큰 목표였던 흥행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문 후보의 독주로 다소 `싱거운 승부'가 된데다 거듭된 잡음과 파행 탓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초 당 지도부는 `최소 150만, 최대 200만'의 선거인단 모집을 호언장담했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에 모집된 선거인단은 모두 108만5천여명에 불과했다.

낮은 관심도 속에 투표율도 50%대에 그치면서 경선 현장에서는 열성 지지자들이 빠져나간 뒤에는 `썰렁한' 장면이 심심찮게 연출되는 등 경선 갈등과 후유증에 휩싸인 민주당의 현 주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