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48일 앞둔 시점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간 대선 여론조사에서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권 단일후보를 가상한 양자(兩者) 맞대결에선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뒤지지만 문재인 후보에게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대선을 48일 앞두고 지난 30~31일 이틀 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를 가상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양자(兩者) 대결은 안철수 48.5%, 박근혜 45.8%로 안 후보가 2.7%포인트 앞섰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열흘 전인 지난달 22일 조사에서는 안 후보 48.7%, 박 후보 43.4%였다. 열흘 사이 안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했으나 박 후보는 2.4%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격차가 다소 줄었다.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9.6%로 42.2%를 기록한 문 후보보다 7.4%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의 열흘 전 조사에서는 박 후보 46.4%, 문 후보 45.4% 였다. 열흘 사이 박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3.2%포인트 하락해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박 후보와 문-안 후보 간 양자대결 결과를 종합하면 박 후보는 상승세, 문-안 후보는 정체 또는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3.4%, 34.1%를 기록한 문 후보를 9.3%포인트 앞섰다. 열흘 전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 40.0%, 문 후보 37.4%였다. 열흘 사이 안 후보는 지지율이 소폭(3.4%포인트) 오른 반면 문 후보는 소폭(3.3%포인트) 하락해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야권 원로와 시민사회의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4.3%, 안 후보 27.4%, 문 후보 21.8%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한편 미디어리서치 전국의 성인 나며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문재인 맞대결에서는 박 후보 45.9%, 문 후보 46.4%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 안철수 맞대결에서는 박 후보 43.1%, 안 후보 48.3%로, 안 후보가 박 후보를 5.2%포인트 앞섰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5.3%, 안 후보 38.3%였다.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될 것 같다 46.4%, 안 될 것 같다 39.7%였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35.5%, 문 후보 22.9%, 안 후보 23.9%였다.

　정권 교체 지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새누리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6.5%, 야권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50.8%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 비율이 훨씬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3%, 민주통합당이 35.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이틀동안 집 전화나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