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 '가덕도 신공항' 발언 후
- KTX 타고 대전 이어 서울 유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4일 서부 경남~부산~대전~서울을 잇는 '경부선 총력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앞 집중유세에서 "한국노총 양산지부에서 저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 양산의 근로자 여러분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동시간 단축과 정년 연장,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저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우리 양산의 전통시장을 지켜드리겠다. 전통시장육성특별법의 적용시한을 연장하고 주차장도 더 확대하며 전통시장이 모인 인터넷 쇼핑몰 구축도 지원하겠다. 또 양산을 인구 50만 명의 동부권 중심도시로 저 박근혜가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시 장대동 진주중앙시장 유세에서 "진주 시민, 경남 도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저와 저희 당이 어려움을 겪거나 위기에 빠질 때 항상 힘이 돼 주셨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진주와 사천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크게 키워 서부 경남의 경제 전체를 일으키겠다. 사천에 중형 민항기 생산기지를 만들고 항공기술개발연구기관 및 교육기관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으로 이동해 유세하면서 최적 입지로 결론날 때에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가 경남 서부와 부산을 잇는 총력 유세를 펼친 목적은 거점 지역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 움직임을 차단하고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박 후보는 부산 유세에 이어 KTX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시 중구 신중앙시장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났고 이날 저녁에는 대학가가 밀집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오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