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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대통령 시대 열리다

박근혜, 문재인 108만표차 따돌리고 당선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2-12-20 01:03:2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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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을 방문, 당직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박 당선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1987년 직선제 이후 첫 과반·부녀 대통령 탄생
- 朴 "국민의 승리" 文 "패배 인정"… 투표율 75.8%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9일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박 당선인은 전국 252개 개표소별로 진행된 개표 결과, 51.6%(1천575만여표)의 득표율을 기록, 1천467만여표로 48.0%를 얻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8만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당선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을 확보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추가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총 선거인수 4050만7842명 가운데 3072만291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75.8%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포인트, 12.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밤 10시40분께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여의도 당사로 향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여러분 수고 많았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는데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당선 소감을 전한 뒤, 광화문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광화문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선거 기간 제가 가는 곳마다 신뢰와 믿음을 준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조만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 정권 인수작업과 함께 중산층 70% 재건을 비롯한 공약에 바탕을 둔 국정운영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측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상황이어서 내년 2월 25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할 때까지 순조롭고 안정적인 정권 인수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패배를 인정한다"며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란 열망을 이루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의 실패이지 새정치를 바라는 분들의 실패가 아니다. 박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박 당선인께서 국민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해주기를 기대한다. 나라를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박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한다.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9시40분께 박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하고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건강 잘 챙기시라"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통화는 2분여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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