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근혜 시대 <1> 전망과 과제

"약속 실천하는 민생대통령 되겠다"…국민대통합 최우선 숙제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2-12-20 00:49:2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이라는 세 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치열한 선거과정 국민 양분
- 보수진보 갈등 봉합 급선무

- 文 득표 적지 않아 무시못해
- 대북정책 등 변화기류 관측

- 인사 등 야당에 빌미 제공땐
- 임기 초부터 정쟁 가능성도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이라는 세 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민생을 우선하면서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쇄신을 통해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우리 사회의 세계, 이념, 지역 간 갈등 해소 등 세 가지를 국정의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음을 천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앞으로 5년동안 보수 정권이 계속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

여당 소속으로 승리한 박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의 공은 승계하고 과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보수 정권이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박 당선인은 첫 여성대통령이자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됐다는 점에서 '박정희 50년'에 이어 '박근혜 50년'을 만들기 위한 국정 운영 방향뿐만 아니라, 여성지도자로서 국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의 승리는 세계 경제의 침체,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 계층 간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 격화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극약 처방이 아니라 안정적인 기조 위에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득표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노출된 성장 중심의 경제 운용과 남북 대결주의 등을 유지하기보다는 박 당선인이 약속한 대로 중산층 재건과 합리적인 대북 정책 기조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민심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정치적으로 보수화되고 있는 상황도 박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역으로 세대 간 갈등 양상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선거가 유례 없는 보수-진보 대결로 진행되면서 양분된 국민의 감정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공약대로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탕평 인사를 어느 정도까지 실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역대 정부가 출범 초기 인사 문제에서 '코드 인사' '고소영 인사' 등으로 갈등을 야기하고 야당과 심각한 대결 양상이 벌어지면서 민심과 멀어지고 결국 '불통정권'이라는 비판 속에서 국민이 등을 돌리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으로서는 정권인수위원회 구성을 위한 인선 작업이 첫 관문인 셈이고, 정권 인수 과정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정리하는 시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의 리더십이 교체된 상황과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한반도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 분야에서는 비교적 급격한 변화보다는 이명박 정부의 기조 위에서 제한적으로 북한과의 경색 국면을 해소하는 점진적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의 승리로 국회의 안정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있지만 역으로 총선과 대선 패배로 존립 기반이 약화한 야당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당선인이 정권 인수와 정부 구성 과정의 인사와 국정 과제 선정 등에서 야당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경우 정치적 갈등이 임기 초반부터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18일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하면서 "이제는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며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행복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난해도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대기업으로 클 수 있는 기회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끊어진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연결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확실하게 끊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하며 실패로 끝난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박 당선인의 다짐이 어떻게 실현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