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 공약은 해양수도와 물류거점 조성을 강조하면서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신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당선인의 지역 공약집은 크게 7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부활을 통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국제영상콘텐츠 밸리 조성, 선박금융공사 설립을 통한 부산금융중심지 육성, 방사선 의·과학 산업 벨트 구축 등이 부산 공약의 핵심이다.
신발산업 육성과 사상 스마트밸리를 포함한 도시재생사업,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의 단계적 추진도 공약에 포함됐다.
해양수산부 부활은 해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데서 출발했다.
신설되는 해수부의 입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산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영화제로 대표되는 부산의 영상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상도시로 부산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공약에 담겼다.
문현금융단지에 조성 중인 부산금융중심지는 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해 활성화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정치권에서 나왔던 안 중에 진일보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누리 이진복 부산시당 위원장은 "선박금융공사는 부산은행의 3배에 이르는 규모로 부산 경제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선 의·과학산업벨트 구축은 기장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관련 사업에 대한지원 확대로 해석된다.
신발산업 육성 공약은 과거 부산 경제의 큰 축이었던 신발산업을 첨단화 고급화하자는 취지다.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원도심 활성화사업과 관련된 도시재생사업이 공약에 포함됨으로써 중앙 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은 부산~광주를 철길로 연결하자는 것으로 두 지역간 교류 규모와 물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에서 끊임없이 요구한 가덕 신공항건설에 대해 박 당선인은 부산·울산·경남지역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입지를 특정하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부산을 찾아 "전문가들이 부산 가덕도가 최적의 입지라고 하면 가덕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이 2016년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부산 시민들이 굉장한 숙원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지역 여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신공항건설에 대해 부산시민이 기대를 갖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고리원전 1호기와 관련해서는 즉각 폐쇄를 주장한 문재인 후보와 달리 제반 상황을 고려해 폐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