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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이희호 여사 예방 … 위로 나눠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민주당의 힘만으로 새 정치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야권의 새틀짜기 과정에서 새 정치에 대한 욕구를 시민사회 세력을 통해 확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행은 이날 오전 시민캠프 해단식에서 "정권교체도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다 같이 확인했다"며 "시민사회 세력이 새 정치를 향한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해 주셔야 한다. 민주당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또 머뭇거리면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행은 또 "지지해주신 1500만 명에 가까운 국민께 정말 죄송스럽다. 역사 앞에 큰 죄를 지었다"면서 "새 정치, 새 시대를 제가 이끌고 싶었던 개인적 꿈이 좌절된 것이지 1500만 명 국민의 꿈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이어 시민캠프를 중심으로 한 새 정치 운동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그는 "소중한 자산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새 정치를 만들어내는 힘으로 계속 작용해줬으면 좋겠다"며 "새 정치를 만드는 노력과 민주당을 더욱 더 큰 국민정당으로 만들어가는 일에 여지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행은 이날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광주·호남에서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지지해주셨다"며 "제가 뜻을 이루지 못해서 호남분들에게 상실감,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여사는 "수고 많았다. 우리도 몇 번이나 떨어졌다"면서 문 대행을 위로했다. 이 여사가 "부산에서 너무 적은 표가 나왔다"고 하자 문 대행은 "지난번보다는 10% 정도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