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당분간 외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43만명의 팔로어를 가진 조 교수는 21일 트위터에 "대선 때문에 연기한 '묵언안거(默言安居)'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조 교수는 "SNS 활동 및 언론 노출 일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뤄 둔 논문과 연구서 탈고 후 돌아올 것이므로, 안거 기간이 길어질 듯 합니다. 건강, 건투, 건승!"이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또 "(대선에서 문 후보를 지지했던) 48%에 해당하는 트친(트위터친구)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권자"라며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하자. 길게 보고 51.6%에 속한 분들 중 한 사람만큼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직후인 10월 30일 "11월 1일부터 '묵언안거'에 들어간다"고 선언한 뒤 4개월 동안 SNS활동을 하지 않다가 4·11총선을 앞둔 2월말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패배한 후 한 보수 언론인이 조국 교수와 작가 공지영 씨를 겨냥해 "조국은 공부 좀 하고, 공지영은 소설 쓰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는 등 조국 교수의 활발한 정치 참여 및 SNS 활동을 비판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