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예정 위원장 인선 앞서
- 오늘 우선 발표 가능성 나와
- 미니홈피에 "개혁 이루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후 첫 주말을 외부 일정 없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인선 구상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4일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우선 발표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23일 "인수위 구성은 다소 늦어지더라도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빨리 발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핵심 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진영·윤상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비서실장이 박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의 2개월만 담당할지, 취임 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이어서 맡을지에 따라 인선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당내에서는 2개월여 한시적인 비서실장이라면 현역인 최경환·진영 의원이 유력하지만, 청와대까지 함께할 비서실장이라면 의원직 사퇴 부담이 없는 권영세 전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변인에는 대선 기간 선거대책위 대변인으로 박 당선인을 '그림자 수행'한 조윤선 이상일 대변인이 거명되고 있지만, 박 당선인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당 최고위원의 기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위원장의 경우 전북 군산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때도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강봉균 전 의원 등이 최근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캠프에서 고문을 맡아 '경제 멘토' 역할을 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도 대통합 상징성 차원에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성탄절 직후인 26일 인수위 핵심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표 시기가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박 당선인은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주말을 맞이해서 그동안 못다 한 일들을 정리하고 손이 아파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선거기간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느라 특히 오른손에 통증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열망을 마음에 새기면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당선인은 또 이날 대선 때 자신을 지지해준 김지하 시인의 아들 결혼식에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을 대신 보내 축하했다. 박 당선인은 24일엔 성탄을 앞두고 복지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