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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10년 11월 11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메르켈 독일 총리의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실제 국정운영에 얼마나 접목시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메르켈 총리를 예로 들며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해왔다. 자서전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추구하는 경제·외교 정책의 노선이 내가 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둘 다 보수정당의 당수며,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잘 통하는 것 같다"고 쓰기도 했다.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자 메르켈 총리가 독일 집권 기민당 당수 자격으로 축하 서한을 보낸 것도 두 사람의 친분이 두텁다는 것을 반증한다. 실제 박 당선인은 줄곧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는데, 메르켈 총리도 리더십을 발휘해 통일 독일과 유럽의 통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화합과 통합'으로 요약한다. 통일 이후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던 독일에서 야당인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통해 진보의 가치를 흡수하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점과 동독에서 성장한 메르켈이 동서독 간의 통합과 유럽 전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당선인은 대선에서 국민대통합을 최대 기치로 내걸었고, 기존 보수`정당 후보와는 달리 많은 공약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약속했다. 경기대 최진(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당선인이 메르켈 총리처럼 남북 갈등, 동서 갈등 문제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국제 정치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십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