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黨 최고위원 몸수색 해프닝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호가 '국가원수급'으로 강화되면서 후보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19일 당선이 확실시된 순간부터 경찰로부터 경호 업무를 인계받았다. 박 당선인이 다음 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때에는 50여 명의 청와대 경호처 요원을 투입했다.
기자실은 평소 상주하는 기자들 외에 생중계를 위해 투입된 방송사 스태프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경호처는 양해를 구해 이들을 모두 밖으로 나가게 한 뒤 특수견과 특수카메라를 이용해 구석구석 폭발물을 탐지했다.
경호팀은 박 당선인이 당사 2층 강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 참석하기 전에는 건물 바닥까지 구석구석 살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선거대책위 관계자가 당선인에게 건넬 꽃다발의 냄새까지 맡아보기도 했다.
언론의 박 당선인 취재 방식도 '공동(Pool) 취재'체제로 전면 전환됐다. 풀기자는 경호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근접'이라고 쓰인 완장을 차도록 했다.
경호처는 또 박 당선인의 동선에 따라 미리 검색대를 설치해 평소 박 당선인과 동행하는 관계자까지 빠짐없이 몸수색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 집무실이 있던 당사 6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검색대가 설치됐다. 사무실 방문도 내부인의 확인을 받아야 가능할 정도다.
한 최고위원은 당사 6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가려다 입구에서 신원 확인을 요구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당선인이 '안전가옥' 대신 계속 머물고 있는 서울 삼성동 자택 주변은 2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