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2파전이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는 만큼 계파 간 세대결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막상 경선에 뛰어든 인물은 많지 않다.
지금까지 10명 안팎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3선의 박기춘·전병헌 의원만 직접적인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지금은 정치색이 옅고 과도기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실무형 원내대표가 나와야 충돌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전 의원은 "총선과 대선 패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나와 정권 초기 야당의 존재감과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진의원들은 계파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대 형식의 원내대표 선출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한길·신계륜·이낙연 의원과 3선의 유인태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 경선이 후보난을 겪는 것은 주류나 비주류 할 것 없이 일정한 계파나 세력을 형성한 집단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계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시선을 받는 상황이어서 일찌감치 후보를 내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이런 분위기는 신임 원내대표 임기가 새해 5월 차기 지도부 선출 때까지 4개월에 불과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방식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