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朴당선인 `철통보안ㆍ깜짝인사' 장단점은

전문가들 찬반양론 속 "보안만을 위한 깜짝인사는 부작용 초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2-26 11:17: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엄정하고 철저한 인사검증시스템 작동 여부가 가장 중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선인 유일호 비서실장ㆍ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계기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둘러싸고 여러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역대 정권을 보면 정권인수위 구성이나 조각 또는 개각 때 대통령의 취향 및 성격에 따라 3∼5배수의 후보군을 미리 외부에 흘려 언론이나 여론의 검증을 받게 하는 스타일이 있는 반면, 측근들조차 모르게 시종일관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전격적으로 막판에 인선카드를 공개하는 정반대의 스타일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자의 경우라면 박 당선인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이전 비상대책위원회나 4ㆍ11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서도 이미 입증됐듯 인사에 관한 한 보안유지를 생명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첫 인사와 관련해서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그 누구도 인사를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26일 이 같은 철통보안ㆍ깜짝인사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면서도 `보안을 위한 보안'은 바람직하지 않고 철저한 인사검증시스템이 작동돼야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철통보안 인사에 대해 "여론이나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서 "여론에 휘말리다 보면 대통령이 첫발부터 소신껏 일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 교수는 그러나 "아무리 검증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언론 등 다른 부분에서 검증할 수 있는 내용도 많다"면서 "인사배경을 궁금해하고 의아해하다 보면 `과연 소통이 되는 것이냐'는 비판과 함께 안 좋은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깜짝인사라는 네 글자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외과 교수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여기저기 후보군을 미리 알려 사전검증을 받는 게 100% 옳은 것은 아니고 좋은 방법도 아니다"면서 "널리 오픈해서 이것저것 얘기만 하다가 인사를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고 부작용도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세중 누가 인사에서 힘이 있다고 나오면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게 되고 그러면 임기 시작부터 망조가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엄정한 인사검증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아무도 모르게 인사를 하지만 혼자서 결정하는 것과 엄정한 인사검증시스템을갖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르며, 이 두 가지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철통보안 인사는 한마디로 장점은 없고 단점만 있는 인사다. 비밀유지, 철통보안을 원칙처럼 해석하는데 그것은 착각이고 더 이상 깜짝인사는 안된다"면서 "철통보안을 해서 좋은 인사가 나오면 좋은데 성공한 사례가 별로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존안 자료를 보고받든 안 받든 정보는 제한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언론검증이나 여론검증이 가장 정확할 수 있다"면서 "그런 여러 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인재풀 중에서 결국 선택은 대통령 본인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율 명지대 교수는 "인사에서 깜짝스타일, 비밀주의, 기습작전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여야가 상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기 전에 야당과 상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야당과 상의하는 것 자체가 반(半)공개"라면서 "물론 정보가 흘러나올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신뢰에 금이 가면서 오히려 야당이 비난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7. 7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8. 8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사자 명예훼손? 격앙된 보수야권
  9. 9강신철 국방장관 "DMZ 폭발 원인이 北 지뢰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할 것"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속보]폭탄 커진다…카드론 돌려막기 1조7000억 육박
  7. 7“체력 키우라고 준 지원금인데”…해경청 107명 악용
  8. 8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9. 9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10. 10“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2027 KBO 신인드래프트서 3명 지명·육성선수 2명 프로 진출
  10. 10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3. 3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4. 4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