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현안 해결의지 보여야"
- 시민단체들, 토론회서 주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발표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일부 인선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수위 총괄간사 등의 범위로 예상되는 이날 발표를 신호탄으로 인수위→내각→청와대 비서진으로 이어지는 박 당선인의 새 정부 인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새해 1월 발족식 본격 활동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와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토대로 5년의 주요 국정 과제를 선정하는 게 인수위의 주요 업무이다. 특히 인수위가 규모 100명 안팎의 철저한 실무 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무보다는 정책 능력을 갖춘 인사가 선호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수위원장은 앞서 이뤄진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대변인 인사가 예상을 비껴가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 관여하지 않은 제3의 외부인사가 맡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내의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전 국민통합특별위 수석부위원장, 당 밖의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서울대 송호근 교수,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도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태다. 다만 사실상 실무를 총괄하는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현역 의원의 기용이 유력하다. 대선공약을 입안한 진영 전 행추위 부위원장, 이주영 전 선대위 특보단장이 거명된다.
인수위는 20명 안팎의 인수위원, 100명 정도의 실무 인력까지 충원된 후 새해 1월 발족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수위는 7∼8개 정도의 분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장 직속으로 특위가 설치될 경우 산하 TF는 국민대통합이나 정치쇄신, 경제 민주화 등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이 내세운 핵심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분야로 3∼4개 정도 꾸려질 전망이다.
■시민단체, 부산 현안 챙겨야
(사)부산발전시민재단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인수위와 박근혜 정부가 '가덕 신공항' 추진 등 부산 현안의 해결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공항 재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연구실장은 "새누리당이 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으로 밝혔지만, 공항 기능과 개발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김해공항이 완전 포화하는 시기에 맞춰 가덕 신공항 건설 목표 연도를 2020년으로 놓고 교통 환경영향 평가와 입지 선정 등의 로드맵을 새 정부가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적인 여론을 모아 신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산대 허철행 행정학과 교수는 "신공항 문제는 부산에서만 뜨거운 것 같다"며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가덕 신공항의 당위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 유치'와 '부산 광역상수원 확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이 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