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길부·민주 민홍철도 활약
부산·경남·울산이 새해 국비 예산 확보에 '선방'한 데는 새누리당 나성린(부산진갑·재선), 강길부(울산 울주·3선), 김재경(경남 진주을·3선) 의원과 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초선) 의원의 막후 활동이 한몫했다. 올해 예산이 '박근혜표 복지 예산'에 집중되느라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과 산업경제 관련 투자 분야가 대폭 삭감되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의미가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새누리당 간사인 나 의원은 재정 전문가로 폭넓은 인맥과 전문성을 무기로 지역 예산을 챙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 의원은 1일 "신규사업을 많이 따낸 것이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지난달 31일 계수조정소위를 앞두고 일부 위원 사이에 "예산이 영남 지역에 너무 편중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면서 철저한 보안 작전을 펴는 등 예산을 지키기 위해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의 굵직굵직한 사업은 반영됐으나 지역구 의원들의 총선 공약용 '쪽지 예산'은 반영률이 낮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은 새누리당 김 의원이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꼼꼼하게 예산을 챙겼고, 민주당의 민 의원도 부산 사상구 교통안전시범도시 예산을 확보하는 등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활약에 거제~마산 국도 5호선 예산이 기존 400억 원에서 20억 원 증액됐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 30억 원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는 성과도 거뒀다.
울산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강 의원이 전체 예산 조정 과정에서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