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수석들 나와 풀가동
- 朴 대통령, 수시 보고 받아
- 유형별 적절한 대응책 마련
- 軍 "北 기습 도발 가능성"
청와대는 북한이 11일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비공식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4시간 가동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즉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등 안보라인을 통해 수시로 북한 동향 및 대응방안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현재 비상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김 안보실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북한의 동향을 감시, 점검하는 비상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안보실장 내정자는 며칠 째 청와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4시간 상황을 챙기고 있다"면서 "청와대 전 수석들이 나와 모든 것이 정위치에서 풀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미 외교안보라인 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수도권과 서해 5도에 대한 타격, 여러 지역에 대한 동시다발 타격, 4차 핵실험, 주요 시설에 대한 테러 등 북한의 유형별 도발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둔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전 과제를 모조리 체크하고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도 유형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기습적인 방식으로 도발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이 들지만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치고 빠지는 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이버테러와 후방지역 국가 중요시설 테러를 비롯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비무장지대(DMZ) 등에서의 기습적인 도발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문점과 DMZ 내에 1, 2개 중대 병력과 중화기를 반입해 무력시위를 할 수도 있다"면서 "서해 5도 지역이 북한의 도발에 취약하고 도발 위험성도 높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동원해 도발하거나 서해 도서를 기습 강점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