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우리식 사회주의를 압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조선경제제재로 얻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북 제재결의는)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발로로서 우리는 이를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미국이 지난 70년간 군사분야에서 주요공장설비, 주민생활에 필요한 물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의 거래를 제한·금지했고, 북한과 경제관계를 맺은 나라와 기업, 개인에게까지 압력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미국의 공화국 북반부에 끼친 피해조사위원회'라는 기구의 조사자료를 인용, 1945∼2005년 공개적으로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서만도 피해액이 13조7천299억6천4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1994년 10월에 채택된 조미(북미) 기본합의문의 핵심사항인 경수로 건설과 중유 납입을 의도적으로 지연파탄시킨 것으로 입은 손실액만도 1조1천650억 800만 달러나 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과거 나치 독일과 일본의 패망 사례도 거론하며 "시대를 다산 미 제국주의가 여기서 예외가 된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미 제국주의의 내리막길의 시초를 열어놓은 영웅조선과의 대결사에서 미국은 응당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