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유력주자인 비주류 김한길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선거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소위 '김한길 책임론'이 제기돼 5·4 전당대회 당권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대선후보 경선 및 당 대표 경선 출마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얼마나 열심히 도왔나'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도 대선평가보고서에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설문에 예시된 인물은 경선 후보였던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상임고문과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후보 등 4명이었다. 여기서 김한길 후보는 '열심히 협조'했다는 질문에 4명 중 3위, '제대로 돕지 않은 정도'에서는 1위를 했다. 두가지 문항 모두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를 놓고 친노(친노무현) 주류측 일각에서는 대선평가위가 지난 9일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자신들에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비주류 인사들의 책임과 관련한 내용들은 일부러 공개하지 않았다고 반격에 나섰다.
범주류에 속한 이용섭 후보는 19일 김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대선 과정에서 김 후보의 최고위원직 사퇴가 리더십 공백을 촉발했다고 비판해온 이용섭 후보는 "김 후보의 책임론을 뒷받침해주는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