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항공수요조사 예산 반영
- 13차례 인사청문위원 활동도

19대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2012년 5월 30일)한 지 1년이 가까워 오면서 새누리당 부산 초선 의원들의 '내공'이 서서히 차별화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벌써부터 20대 총선을 겨냥한 듯 지역구 행사에만 몰두하면서 '시의원급'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또 어떤 의원은 지역구 정치인도 아니고 비례대표 정치인도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도읍(부산 북강서을·사진) 의원의 왕성한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법제사법위 소속인 김 의원은 겸임이 가능한 운영위원회(원내부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 활동을 병행하면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특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지난해 누락됐던 신공항 관련 전국항공수요조사 예산 10억 원을 반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계수조정소위 위원은 물론이고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들을 일일이 만나 10억 원 배정을 관철시켰고, 국토교통부 관계자들로부터는 신공항 수요조사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영상물등급위 및 게임물등급위 이전비용을 최종 확정시키는 데도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1년이란 짧은 의정활동 기간 13차례나 인사청문위원으로 활동, '청문회 전문의원'이란 별칭도 붙었다. 4차례에 걸친 헌법재판관 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6명(각 3명)은 인사청문회 후 국회동의 절차가 없는데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은 국회동의를 거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해 의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동부산관광단지 내 한옥마을 조성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관광진흥법안'(개정안)을 발의했고, 해양수도 부산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해양경제특구법안'(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