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의원총회와 워크숍, 수시 당정협의 등을 통해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다.

그동안 경제민주화 입법, 통상임금 산정방식 개편 등을 놓고 당내에서도 이견이표출됐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대야(對野) 협상력을 높이려면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자칫 개별 국회의원의 입법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당론(黨論) 채택은 되도록지양하되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당론 추진보다는가급적 개별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면서 "다만 의총 등을 통해 대체적인 방향성은 공유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이 최우선 의제다.

새 원내사령탑인 최경환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경제민주화'에 방점을 두고대기업 규제 중심의 과잉 입법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등 일부 그룹이 불공정행위 전반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고강도 경제민주화 입법에 나서는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9일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 의총에서 대략적인 총의가 모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의총에서는 경제민주화 이외에 통상임금, 밀양 송전탑 건설 등 다른 정책 현안들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지도부는 또 31일 상임위원장단·원내대표단 워크숍을 하고 6월 국회 전략을 점검한다.

원내지도부는 워크숍에서 6월 국회 최우선 처리 법안을 추리고 구체적인 입법 전략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주 초 부문별 당정협의를 책임지는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 상시적인 당정 협의 채널도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각 정조위는 3개 상임위를 총괄하며, 재선급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