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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6월 임시국회 운영을 협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 김기현(왼쪽 두 번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장병완(오른쪽 두 번째)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먼저 발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 원내지도부가 26일 만나 내달 3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지난 대선 당시 공약했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중점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하고 6월 임시국회의 세부 의사일정과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 초반에는 서로 농담을 던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으나, '기선잡기'를 위한 발언이 잇따르며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기도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사회적 약자 보호, 정치쇄신 과제 중 여야 간 공감대가 이뤄지는 부분은 우선 처리하는 국회가 되겠다"면서 "경제와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자"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복지 증진, 권력기관 개혁, 정치쇄신 등에서 일정한 성과가 제시돼야 한다"면서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큰 믿음과 성과를 제공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여야 지도부와 16개 광역단체장,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최 원내대표도 이에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이 같은 제안은 최근 진주의료원, 밀양 송전탑 사태와 같은 지방 현안이 잇따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입법부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대표는 "또 지방자치와 분권 등의 문제는 입법부와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내달 4, 5일 이틀간 실시키로 했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사흘 동안 열되 필요하면 추가하기로 했다.
임시국회의 세부 일정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조율키로 한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야당이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어 다른 의사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