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뢰프로세스 첫 시험대, 당국회담 관전포인트

개성공단·금강산·이산상봉 구체합의 주목

비핵화 논의, 남북정상 메시지 간접교환도 관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11 10:50:0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당국회담'은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근간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남북이 대결구도에서 대화 모드로 선회할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 이번 회담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본론으로 들어가면 녹록지 않은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남북 양측은 회담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제조차도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 회담 기본전략 다른 남북…'패키지 딜' 가능성

남북은 실무접촉 등을 통해 당국회담에 임하는 전략과 접근법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노출했다.

남측은 "쉬운 것부터 먼저 단계적으로 하자"는 이른바 '선이후난'(先易後難) 전략을 사용할 전망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신뢰를 쌓은 뒤에 이를 바탕으로 큰 신뢰를구축해 나간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 및 정상화 문제와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합의를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남측보다 더 많은 현안을 포괄적으로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5·24조치 해제 등 소위 '대북 적대시 정책' 폐지 등 근본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때문에 이들 여러 문제의 '패키지 딜'을 남북이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 개성공단 재발방지, 정상화 협의 결과 주목

구체적인 의제로 들어가면 남북 당국간의 더욱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우리 입장에서 가장 관심은 개성공단 문제다.

특히 정부는 개성공단 정상화가 시급하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이번 사태가 초래된 만큼 유사사태의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이 재발방지책을 쉽게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한도 조기 정상화를 바라겠지만 4월 이전 상태로 단순히 돌아가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 합의 쉬운 이산상봉, 정례화 여부가 관건

이산가족 문제는 가장 쉽게 합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안이지만 이를 두고도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정부는 8·15 또는 추석 등을 계기로 상봉행사를 갖는것 외에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도록 상봉 정례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인도적 문제인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1회성 상봉은 비교적 쉽게 합의할 수 있지만 정례화는 선뜻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자신들의 다른 주장을 일괄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한 카드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녹록하지 않은 금강산 관광 재개 협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녹록지 않은 현안이다.

북한은 2008년 7월 박왕자씨 사망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관광객 피격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책 마련과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먼저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금강산 관광 문제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조치 시행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이 문제에 어떤 스탠스를 정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北, '5·24 해제' 요구…정부, 비핵화 촉구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공동기념 행사와 민간왕래와 접촉, 협력사업 추진 문제 역시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들 공동 행사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은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민간왕래와 접촉, 협력사업 추진 문제는 5·24 조치 해제 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거론한다는 방침이어서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 남북 정상 간접 메시지 교환 여부 관심

북측 대표단의 박근혜 대통령 예방이 이뤄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 정부가 이번에 북측 수석대표로 요구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2009년 8월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조문사절단으로 내려왔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김양건이 수석대표로 내려오면 예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수석대표의 급이 낮아지면 예방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대표단의 청와대 방문이 이뤄진다면 어떤 식으로든 김정은의 메시지를 박 대통령에게 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남북 정상 간에는 간접적으로 메시지 교환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8. 8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5. 5'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9. 9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0. 10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