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 입장 조금씩 변화

'남 정치적 언동·군사적 위협 금지' 조건 제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08 11:15:5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7차회담 개최에 응하면서 내놓은 가동 중단 재발방지에 대한 입장은 '남북 공동 책임'이라는 기존 입장을 깔고 있음에도 이전보다는 일부 진전된 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 6차례의 회담에서 '근본 문제'에 대해 완고한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회담을 결렬 위기로 내몰았다.

지난달 15일 열린 3차회담 기본 발언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귀측은 그 무슨 중단사태책임이니, 재발방지 담보니 하는 극히 일방적이며 부당한 주장들을 되풀이하면서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숱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안 되게 했다"며 우리측의 재발방지 요구를 강하게 거부했다.

당시 북측 대표단이 우리측에 제시한 합의문 초안 1항에는 "북과 남은 개성공업지구중단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공업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개성공업지구의 정상운영에 저해를 주는 정치적, 군사적 행위를 일절 하지 않는다"라고 기술돼 있다.

북한은 이어 4차회담에서는 "남측이 우리의 존엄을 자극하고 공업지구를 위협하는 무모한 행위를 공공연히 감행함으로써 오늘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몰아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가동 중단의 책임을 우리 쪽에 돌렸다.

그러면서 우리측에 제시한 합의문 초안은 "남측은 개성공업지구의 안정적 운영에 저해되는 일체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열린 6차회담 당시 북한은 오전 회담에서는 다시 이런 문구를 합의문에서 뺐다가 오후 접촉에서 다시 추가했다.

우리측의 7차회담 개최 제안을 수용한 7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에서 재발방지에 관한 문안인 4항을 보면 "북과 남은 공업지구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재발방지의 주체로 남과 북이 모두 들어간 것은 기존 입장과 다름이 없지만,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빌미로 삼은 우리측의 '정치적·군사적 행위'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4항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삼가면서도 잠정 중단 해제와 재산권 보장 등이 포함된 전체 담화문 내용을 들어 "총론적으로 전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우리 정부가 특별한 입장을 변화하지 않은 가운데 개성공단 잠정 중단조치의 해제를 전날 함께 밝힌 것도 우리 정부가 전향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4. 4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한 손 뉴스] 첨단 드론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하는 길 열렸다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6. 6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7. 7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10. 10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