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4일 개성공단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의 존폐를 결정짓는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가동중단의 책임과 재발방지 문제를 놓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놓고 남북이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
합의문 작성 때 책임의 주체를 '남북'(북측에서는 북남)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북측'으로 할 것인지 여부다. 정부는 지난 여섯 차례의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일방적인 통행 차단, 근로자 철수와 같은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합의서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고,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가 북측이므로 재발방지의 주체도 북한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막판까지 합의문 타결에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북측은 지난 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에서 지난 6차 회담 때까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빌미로 삼은 우리 측의 '정치적·군사적 행위'에 대한 언급은 뺐지만 재발방지의 주체로 '남과 북'을 모두 지목한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우리 측에서는 대표단 3명을 포함한 실무진 24명과 기자단 17명 등 총 41명이 14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