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에 남과 북이 전격 합의하면서 북핵 6자회담 재개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남북 대화와 비핵화 대화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지만, 남북 대화의 진전이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남북관계에서 북한의 대화 의지가 확인되면서 비핵화 대화와 관련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핵 문제를 놔둔 채 남북관계 개선이 폭넓게 이뤄질 수 없다는 점도 이런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남북대화가 북한이 희망하는 북미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남북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미국이 먼저 북한과 북핵문제를 의제로 한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기회를 활용해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동력을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남북한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대한 워싱턴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아직 실무수준의 합의지만 남북간 경색이 완화되면서 한반도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오랫동안 지지해왔다"면서 "남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