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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단지 시설점검단 직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무실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내달 말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28~29일 이틀간 시설점검단을 파견한다. 연합뉴스 |
- 실효적 개최 위해 일주일 연기
정부는 27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오는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에 수정 제의했다.
정부의 이번 수정 제의는 우리 측이 당초 제안한 회담일인 9월 25일보다 1주일 늦은 것이다. 9월 25~30일 열릴 이산상봉 행사 이후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갖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께 판문점 남북 간 연락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접촉과 이산상봉 행사 합의가 이뤄져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일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회담을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28∼29일 이틀간 상봉시설 점검을 위한 점검단을 금강산에 파견한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의 요구에 북측이 동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을 비롯한 이산가족 면회소 운영에 관한 시설 협력업체 관계자 56명이 이산가족 상봉면회소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27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 제의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고 항변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화해와 평화, 공동 번영을 추동하는 정당한 제안'이라는 글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등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 담긴 제안들에 대해 진정성이 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문은 "그 어떤 사심도 없으며 북남관계를 위기에서 구원하고 하루빨리 나라의 평화와 통일, 민족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려는 진정이 깔려 있다"면서 "자기 이익만 저울질하는 것은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해치는 반통일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좌절과 우여곡절을 거듭해온 최근년간 북남관계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상대방을 불신하고 적대시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거부한다면 언제 가도 북남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