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인채택 놓고 시작부터 파행
- 서 장관 "국정교과서 발행 검토"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이날 국정감사는 여야 의원들이 각각 '좌편향-왜곡 교과서 검정 취소'와 '친일-독재 미화하는 교학사 교과서 검정 취소'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노트북에 부착한 채 감사에 참여하면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업무보고를 위해 발언대에 선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에 대해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인정하고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친북, 반미 정책, 좌파 정부라고 규정했는데 뭐가 그런지 답변하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교문위는 이어 증인 출석 문제로 또다시 충돌, 감사가 중단되는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교학사 교과서 필진 명단에서 빼줄 것을 요구한 현직교사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한 반면 새누리당은 모든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을 중심으로 증인을 채택하자고 주장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는 검인정이 아닌 국정으로 발행하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