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대선공약 실행 촉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춘)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 7대 대선공약 관련 예산 편성을 박근혜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김영춘(부산진갑 지역위원장) 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당 부산시당 대선공약 실행 촉구 특별위원회가 박근혜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부산 7대 대선공약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공약 실현은 예산반영으로 증명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의 부산 관련 7대 공약은 ▷해수부 부활 및 해양수도 건설 ▷신공항 건설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조성 ▷부산금융중심지 육성(선박금융공사 유치) ▷남해안 철도고속화 사업 추진 ▷방사선 의과학산업벨트 구축 ▷부산신발산업 명품화 ▷도시재생사업 시행 등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 정부의 부산 핵심공약인 선박금융공사 설립이 무산됐고, 신공항 건설도 이전 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주장한 뒤 "꿩대신 닭이라고 선박금융공사 대신 내놓은 정책금융공사 부산 이전 카드는 아예 시작부터 정부와 새누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대정부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과 함께 공약 파기의 책임을 묻는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관련 대선공약이 잇따라 무산되자 지난 달 '부산 대선공약 지키기 특위'를 구성했으며, 최근에는 특위 이름을 '부산 대선공약 실행 촉구 특위'로 바꾸고 조직을 확대했다.

민주당의 부산 대선공약 실행 촉구 특위 부위원장단에는 정진우 북강서을 위원장, 김비오 영도구 위원장, 이성식 전 북구청장, 이성숙 부산시의원 등이 선임됐다.